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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건강의 신호등 ‘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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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명성어린이집 작성일16-09-21 16:49 조회1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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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건강의 신호등 ‘소변’

 

아이의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다는 상식 때문에 엄마들이 아이 변은 유심히 살핀다. 반면에 소변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소변 역시 아이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중요한 척도다. 소변은 무색부터 황갈색까지 다양한 색깔을 띤다. 건강한 아이들의 소변 색은 엷은 황색에서 짙은 황색을 띠는데 이런 차이는 소변의 농도에 따라 다르다. 탈수 증상이 있거나 몸에서 열이 나고 수분이 부족해지면 소변이 농축되기 쉽다.

 

아이마다 개인차는 있지만 소변의 양으로도 아이의 건강 상태를 살펴볼 수 있다. 소변량이 적은 것은 크게 문제될 게 없다. 그러나 소변의 양이 많은 경우라면 수분 섭취가 많은 이유도 있지만 당뇨병이나 비정상적으로 다량의 소변을 배설하는 요붕증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아이가 소변보는 것을 불편해하거나 꺼리는 것도 이상을 의심할 수 있는 징후. 아이가 소변을 볼 때 움찔거리거나 심하게 몸서리를 치고 울음을 터뜨린다면 비뇨기에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 특별히 열이 나지 않더라도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을 것. 아이가 돌쯤 되었을 때 소변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 겉보기에 이상이 없는데도 요로 감염이나 다른 병을 발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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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변 색으로 살펴보는 아이의 건강

 

·분홍색, 적색류

아이 소변에 선명한 붉은 피가 섞여 나온다면 콩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방광과 요도를 거쳐 배설되는 과정 중 어딘가에서 피가 난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 비뇨 생식기 계통의 요로감염이나 요로결석에 걸린 경우다. 신생아는 대장균이나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방광염에 걸렸을 때 붉은 소변을 본다. 그러니 소변을 본 기저귀에 피가 섞여 있을 때는 바로 소아 청소년과를 찾아 진찰을 받을 것. 정확한 진단을 위한 소변검사와 혈액검사가 이뤄진다. 하지만 신생아가 분홍색 소변을 보는 경우는 소변이 많이 농축됐다는 의미일 뿐 혈뇨와는 상관없다. 소변 속의 요산이란 물질이 결정화되면서 분홍빛을 띠기 때문이다. 이는 콩팥의 기능이 미숙해서 생기는 일시적 현상이므로 안심해도 된다. 단, 분홍빛 소변을 하루에 4번 이상 본다면 그냥 지나쳐도 되지만, 소변보는 횟수가 그 이하이고 이런 현상이 너무 오래 지속된다면 진찰을 받아야 한다.

·암황색, 갈색류

대부분 수분이 농축되어 생기는 현상. 체내에 수분이 적거나 발열, 설사, 구토 등으로 오줌의 농도가 진해지면서 색이 짙어진 경우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비타민제를 먹이는 경우에는 소변이 노랗게 나오기도 한다. 이때는 물을 많이 먹여 수분을 보충하고 충분히 쉬게 하면 소변 색이 금세 맑아진다. 물을 많이 먹였는데도 소변 색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진찰을 받아보자. 소변 색이 암갈색인 경우는 간염으로 인한 황달일 수 있다. 특히 오줌 색이 아주 엷고 피부와 눈동자가 황색을 띠고 있다면 가능성이 더욱 크다. 소변 냄새가 고약하다면 아이가 땀을 많이 흘리거나 수분 섭취가 부족해 소변이 농축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요로감염 증세 역시 소변 냄새가 고약하므로 소변에 피가 섞여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당뇨병이 있을 때는 시큼한 냄새가 나기도 한다.

·하얀 침전물

소변에는 여러 가지 물질이 섞여 있는데, 오줌 눈 곳의 온도가 낮으면 오줌에 섞인 탄산염이나 인산염 성분이 빠져나오면서 뿌연 침전물이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요로감염 등 질병에 의해서도 하얀 침전물이 섞여 나올 수 있는 만큼 정확한 검사를 받을 것. 또 소변이 거품처럼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경우도 있다. 건강한 아이의 소변은 거품이 많지 않고 소변을 볼 때 순간적으로 거품이 일지만 곧 사라진다. 소변에 거품이 일면 신장 질환을 의심하기도 하는데 단 한 번의 거품뇨를 가지고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신장에 이상이 없어도 간혹 소량의 단백뇨가 나올 수 있다.

·녹색, 청색류

소변 색깔이 녹색이나 청색을 띠는 경우는 음식물의 합성착색료와 약이 원인이므로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색소가 체내를 통과하고 있다는 증거일 뿐 신체의 이상 징후와는 상관이 없다.

 

요로감염 예방법

요로감염에 한 번 걸린 아이들 중 절반은 다시 감염되기 때문에 재발 방지에 특히 힘써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물을 많이 먹이는 것. 고여 있는 소변에서 균이 더 잘 자라기 때문에 물을 많이 먹일수록 소변이 많이 만들어져 균을 씻어낸다. 아이의 사타구니를 잘 씻겨주는 것도 중요하다. 비누를 사용하면 우리 몸을 보호하는 유익균까지 씻어내 잡균이 번식해 요로감염에 더욱 잘 걸릴 수 있으므로 물로만 씻어주는 게 가장 좋다. 또 아이에게 소변이 마려울 때 참지 말도록 지도할 것. 특히 낮에는 3~4시간 간격으로 소변을 보게 한다. 요로감염이 자주 반복되는 아이일수록 자주 소변을 보게 하는데 이때 남기지 않고 완전하게 다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기획: 박솔잎 기자 | 사진: 추경미 | 도움말: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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